안녕하세요. 여러분, 티야기입니다. 오늘은 문구 덕후인 제가 오브젝트 제주선흘점을 다녀왔어요. 홍대와 서울숲에 위치한 오브젝트가 제주도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가 많았거든요. 본가에 내려올 일이 없어서 매번 뒤로 미루다가 시간이 나서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그럼 같이 구경해 볼까요?
제주 소품샵 추천, 오브젝트 제주선흘점 위치 및 영업시간
오브젝트 선흘점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중산간동로 1175-1
⏰ 매일 11:00 ~ 19:00 (매주 수요일 휴무)
✔️ 건물 앞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오브젝트 선흘점은 조천읍 중산간동로에 위치하고 있어요.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자차로는 40분 정도,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답니다. 버스를 타면 마지막 하차 정류장인 신선동[남]에서 내린 뒤 약 800m 정도 걸어가야 하지만, 그래도 뚜벅이 여행자들이 충분히 다녀갈 수 있는 위치인 것 같아요.
하지만 날이 흐리거나 늦은 오후에 혼자 방문하는 건 살짝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처에 민가가 많거나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이 아니다 보니 날이 좋은 날은 괜찮아 보였는데, 그게 아니라면 주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요즘에는 올레길도 혼자 걷는 걸 자제시키는 분위기니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혼자 제주도로 여행을 오는 뚜벅이 여행자 분들은 참고하세요.
오브젝트 선흘점 바로 옆에는 카페가 하나 있는데, 카페와 주차장을 같이 쓰시는 것 같아요. 자차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매장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이랬는데 카페 주차장이면 어떡하지)
제주 소품샵 추천, 오브젝트 제주선흘점 구경하기
오브젝트 제주선흘점은 두 개의 건물이 붙어있는 형태인데요. 왼쪽에 보이는 빨간 벽돌집은 문구점으로 사용되고 있고, 오른쪽에 보이는 하얀색 건물은 에어비앤비를 통한 숙박 건물로 활용이 되고 있다고 해요. 방만 따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독채를 사용하는 거라 최소 2명 이상 여행을 온 경우에는 머물기에 아주 좋을 거 같아요.
오브젝트 스테이는 현재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할 수 있고,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2월까지는 예약 가능한 날짜가 없어요. 3월 중순에 약 5일 정도 비어 있고, 4월부터는 예약 가능한 날이 꽤 많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오브젝트 제주선흘점 오픈 소식 때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던 이 벽화를 드디어 보게 되었네요. 이나피스퀘어 작가님이 오셔서 그린 걸로 알고 있는데, 포토존 역할을 아주 잘하고 있어요. 이나피스퀘어는 스티커도 그렇고 그림 자체가 선이 많지 않은데, 캐릭터별 특징이 명확하게 드러나서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사진 찍을 때 같이 들고 찍을 수 있는 POP 판넬도 많으니, 문구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 꼭 한번 와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홍대와 서울숲에 위치한 오브젝트를 다녀온 경험이 있다보니 여기에서도 다양한 문구 제품을 구경할 수 있지 않으려나 했는데요. 다른 두 곳에 비해서는 매장 자체의 규모는 조금 작은 편이랍니다. 그래도 재작년 연말부터 한창 화제가 되었던 DIY 모빌도 구경할 수 있었고요. 입구에 있는 포토존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이나피스퀘어의 스티커도 구매할 수 있었어요.
이나피스퀘어는 어느새 오브젝트의 상징물과 비슷한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오브젝트에 오면 꼭 이 스티커 하나는 사게 된달까? 이나피스퀘어 스티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브젝트 제주선흘점에서 느끼는 매력도가 높을 수 있어요. 왜냐면 제주선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이나피스퀘어 스티커가 따로 있거든요.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스티커들은 제주선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저도 5개 구매해 왔답니다.
제가 오브젝트 제주선흘점을 방문한 이유는 바로 불렛저널 다이어리 꾸밀 때 쓸 마스킹 테이프나 스티커, 떡메모지 같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다른 제주도의 문구점에 비해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홍대와 서울숲점에 비해서는 매장 규모가 작아서 그런가 오브젝트 자체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조금 많았고,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구경할 수는 없어서 살짝 아쉬웠어요.
그래도 가볍게 들고 다니기에 좋은 에코백도 구경할 수 있었고, 제주도의 다른 문구점에서는 보기 힘든 디자인 굿즈류들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제주도에서는 이런 문구류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정말로 없다니까요? 오브젝트를 비롯해서 다채로운 문구 상품을 다루는 소품샵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어요. 포인트오브뷰 제주점이 생기면 정말 대박일 텐데 말이죠.
오브젝트 제주선흘점을 구경하다가 반가운 브랜드를 발견했어요. 소소문구 제품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왼쪽 사진에 있는 떡메모지는 제가 오브젝트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품절이라 구매하지 못했던 제품인데요. 제주선흘점에는 재고가 넉넉하게 있어서 떡메모지도 하나 구매해 왔어요. 떡메모지 이름이 키위 케이크였는데, 진짜 케이크 모양처럼 색상 배열이 되어 있는 게 인상적이에요.
제가 갔을 때는 매장 안쪽에서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이 돌같이 보이는 것들이 크레용이라고 하더라고요. 돌문화공원이라는 곳에 갔을 때도 기념품 매장에서 돌같이 생긴 비누를 판매하는 걸 봤는데, 여기서는 크레용을 판매하고 있어서 신기했어요.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제품이라 기념품으로 구매해 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신기하지 않아요?
제주도에 있는 매장이라 그런지 제주의 특색을 담은 상품들이 많더라고요. 동백꽃이나 한라산, 해녀가 그려진 마스킹 테이프도 있고, 바다를 프린팅 해 놓은 마스킹 테이프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저는 다이어리를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편은 아니라서 캐릭터 상품보다는 자연 사진이 담긴 마스킹 테이프에 더 끌렸는데, 저 앞에서 '이걸 살까 말까'하며 얼마나 고민했는지 몰라요. 나중에 여름이 되면 다시 다녀와야겠어요.
오브젝트 제주선흘점에는 문구 상품도 문구 상품이지만 제주도 여행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 있을 법한 제품들이 정말 많았어요. 이전에 소개해 드렸던 제주 동문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지에서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이 많은데요. 대부분 그런 곳에서 판매하는 기념품은 비슷하거든요. 감귤로 만든 술이나 비누, 핸드크림, 감귤 모자 이런 걸 판매하는데 오브젝트 제주선흘점에는 다른 오브젝트에서도 구매할 수 없고, 제주도에 위치한 다른 기념품 샵에서도 구매하기 어려운 특색 있는 기념품이 많아 좋았어요.
다만 살짝 아쉬운 점은 작은 문구 제품은 많았는데 다이어리나 노트 같은 부피가 큰 문구 제품은 거의 없더라고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아날로그키퍼 제품을 오브젝트의 다른 매장과 온라인에서는 취급을 하고 있어 혹시나 여기에도 있지 않을까 하며 기대하고 갔는데 선흘점에서는 취급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정리하자면 제주도 여행을 오셔서 소품샵 투어를 하고 싶다거나, 특색있는 기념품을 구매하고 싶다거나, 근처에 묵을 좋은 숙소를 찾고 싶다는 분들은 오브젝트 제주선흘점을 다녀오시는 걸 추천하고요. 제주도에 거주를 하시거나, 잠시 놀러 왔는데 다이어리와 같은 큰 문구류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분들은 방문하시는 건 물론 좋지만, 구비된 제품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려요.
물론 저에겐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도 구매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후회가 없지만 말이죠. 특히나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이나피스퀘어 제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다녀오셔야 합니다. 오른쪽 사진에 있는 아이들이 바로 오브젝트 제주선흘점에서 판매하는 이나피스퀘어 스티커 중 일부거든요. 다양한 스티커 중에서 제 마음에 쏙 드는 아이들만 데려왔는데 너무 귀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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