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차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는 티야기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커피가 지겹다면 방문하기 좋은 티 카페 한 곳을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서울숲 근처에 숨겨진 특이한 티 카페인데요. 기존에 차를 다루던 공간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특성이 있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FE26 카페 위치 및 운영 정보
FE26 티 카페는 일반적인 티 카페와는 다르게, 내부 인테리어가 아주 차가운 느낌을 뿜어냅니다. 보통 차를 다루는 공간은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으로 인테리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노출 인테리어에 금속 가구들을 사용해서 '이런 곳에서 차를 판다고?'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장소였어요.
FE26 티카페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 2길 12 B1F - 1F
⏰ 매일 12:00 ~ 20:00 (매주 월요일 휴무)
✔️ 최근에는 예약제로 티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게다가 주문 접수를 받으시는 직원분도 서울숲의 분위기에 맞게 엄청 자유로운 복장이시더라고요? 일반적인 티 카페와는 다른 점들이 많아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인테리어도 인테리어인데,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가?' 하는 거잖아요? FE26 티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한번 살펴볼까요?
FE26 메뉴 정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취향이 같기가 참 어려운데요. FE26은 취향이 다른 사람들도 한 공간에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끔 다양한 음료와 술을 취급합니다.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블렌딩 티를 즐길 수 있고, 위스키, 맥주, 커피와 같은 술과 음료를 함께 판매하니 각자 취향에 맞는 마실 거리를 주문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티(TEA) 종류는 총 7가지였는데요. 저와 지인은 잭 팟 더비(JACKPOT DERBY)와 브레이브 뉴 얼(BRAVE NEW EARL)을 주문했어요. 차를 드시고 싶은데, 어떤 차를 좋아하는지 몰라서 선택이 망설여지신다면 추천을 부탁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와 함께 간 지인도 본인의 취향을 말씀드리곤 혹시 차를 추천해 주실 수 있냐고 여쭤봤는데, 엄청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어요. 잭 팟 더비와 브레이브 뉴 얼의 자세한 설명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잭 팟 더비(JACKPOT DERBY)
무화과의 달콤한 향과 차의 단미가 하나로 잘 어우러져 기분 좋은 맛과 향이 은은하게 지속되는 차
Chinese and Vietnam black tea, Sunflower leaves, Brazil pepper, Natural aroma
브레이브 뉴 얼(BRAVE NEW EARL)
고풍스러운 얼그레이에 재스민과 녹차와 쥬니퍼베리를 더해 대담하고 이국적인 향을 가진 차
Juniper berries, Tea flowers, Bergamot oil, Bergamot bits
주문한 차가 준비되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 공간을 조금 더 자세히 둘러봤어요. 매장 구석에 금속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액세서리와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잡동사니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원래 이 공간이 카페가 주 목적으로 생긴 곳이 아니라,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전시된 상품 중에서 구매를 하고 싶은 제품이 있으신 경우, 카운터에 가셔서 구매 희망 의사를 밝히시면 친절히 안내를 해 주실 겁니다. 첫 방문했을 때는 그냥 스윽 보고 넘어갔는데, 지금 보니까 은근히 탐이 나는 공예품들이 꽤 있는 것 같네요. 성수동에 위치한 포인트 오브 뷰에서 본 것 같은 공예품들도 몇 가지 있는 것 같아요.
티코스 체험 프로그램 운영 - 온라인 사전 신청
제가 방문했을 때는 공예품 전시와 음료 판매만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오므오트(OMOT)와 함께 티코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예약은 오므오트 공식 인스타그램 (instagram : @_omot_) 으로 DM 을 보내거나 카카오 채널로 문의하면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혹시라도 전문적인 티 코스를 즐기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사전 예약 후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문한 차는 따뜻하게 우려서 마실 수도 있고, 차갑게 즐길 수도 있게 얼음컵을 따로 준비해 주시고요. 각자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배려가 곳곳에 보여서 좋았습니다. 저는 블렌딩 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각 재료들과 홍차의 맛이 잘 어우러져서 최근에 마신 블렌딩 티 중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요.
티 메뉴 주문 시 물 및 얼음 리필 가능
위 사진을 보시고 '차의 양이 너무 적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따뜻한 물과 얼음은 리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충분히 즐기시고 부족하다면 리필 후 다시 소중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어요.
밖에서 봤을 때 FE26 티 카페의 존재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간판이 크게 있는 것도 아니고, 카페의 위치는 지하 1층이라서 눈에 잘 띄지 않거든요. 저는 커피 마시기는 조금 그래서 일부러 다른 카페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공간인데요. 처음에는 차와는 어울리지 않는 금속 오브젝트로 가득한 이곳이 이질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나름의 온기를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어쩌면 현대 사회와 공간의 모습이 많이 닮아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서울숲에 위치한 FE26 티 카페에서는 블렌딩 티뿐만 아니라 위스키, 맥주, 커피 등 다양한 마실거리를 판매하니, 커피가 지겨워졌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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