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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꿀팁

소화 불량 해결에 도움을 주는 차 총정리 (feat. 중국 차의 분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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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속이 항상 더부룩하거나, 복부 팽만감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오늘은 소화 불량 해결에 도움을 주는 차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소화 불량의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 모두 다룰 예정이니 천천히 읽어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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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소화 불량의 증상과 원인

    소화-불량을-느끼는-남성
    소화 불량 해결의 증상과 원인

     

    우리는 흔히 소화불량이라고 하면, 음식을 섭취한 뒤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을 떠올린다. 하지만 소화 불량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뿐만 아니라, 다음의 다양한 증상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질병 분류 방법이다. 즉, 소화 불량은 음식을 섭취한 후 소화가 안 되는 증상과 함께 식후 포만감, 식욕 부진,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트림, 상복부 불쾌감 또는 통증, 속 쓰림, 오심(메스꺼움), 구토, 위산 역류, 가슴앓이 등 소화기계 증상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만약 식사를 한 뒤에 속이 더부룩하거나, 조금만 먹어도 속이 가득 차는 느낌이 든다면 소화 불량일 가능성이 높다. 소화 불량은 한국인 4명 중 1명이 경험을 하고 있는 아주 흔한 증상이다. 대한 소화관 운동학회가 전국 성인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가 소화불량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소화 불량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

     

     

    소화 불량의 원인의 1/3은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위종양, 췌담도 질환,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염 등 질환 때문이다. 나머지 2/3은 소화불량을 일으킬 만한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인데, 대다수가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한다. 의학적으로는 이를 '기능성 소화불량증', '신경성 위장병'으로 부른다.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 불량이 2/3나 되는 이유는 바로 뇌와 위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위는 감정이나 정서의 영향을 유독 많이 받는 기관이다.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긴장과 같은 자극이 자율 신경계를 자극하면 위의 운동이 방해를 받아 소화 불량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흔히 긴장을 하거나 압박을 받을 때 체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다 이런 이유에 기인하는 것이다. 

     


    중국 차의 분류 방법

    소화 불량에 도움을 주는 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우선 중국 차를 분류하는 기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차는 색, 향, 미 등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분류를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무난하고 쉬운 기준은 탕색, 즉 차를 우려낸 물의 빛깔을 가지고 구분하는 것이다.

     

    탕색을 기준으로 중국 차는 총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차를 우려낸 빛깔이 투명에 가까운 차를 백차로 분류한다. 솜털에 덮인 차의 어린싹을 닦거나 비비지 않고 그대로 건조해서 만든 차죠. 10% ~ 30%의 산화 발효를 한 약 발효차에 해당되며, 백호은침, 백모단 같은 차가 백차에 포함된다.

     

    차를 우려낸 빛깔이 연한 녹색에 가까우면 녹차로 분류한다. 녹차는 최소한의 수분 및 엽록소 제거 공정을 통해 만든 차로 밀봉하여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표준이다. 0% ~ 10%의 산화 발효를 거친 비발효차에 해당한다. 오설록 같은 한국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녹차와 일본 녹차 그리고 중국의 용정차가 녹차로 분류된다.

     

    중국-차-시음을-위해-준비중인-상태
    다양한 중국 차가 시음을 위해 준비 중인 상태

     

    차를 우려낸 빛깔이 담황색에 가까우면 황차로 분류한다. 여러 차례에 걸친 말리기와 시들이기, 비비기, 덩이짓기를 통해 만든 차이다. 30% ~ 50%의 중 발효차에 해당되며 군산은침과 무이암차가 이에 포함된다.

     

    홍차는 차를 우려낸 빛깔이 붉은색에 가까운 차를 의미한다. 강한 열로 덖는 제차 공정을 통해 만든 차로 밀봉하여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표준이다. 산화 발효 70% ~ 90%의 강 발효차로 분류된다. 기문홍차, 다즐링 등 다양한 종류의 차가 홍차에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차를 우려낸 빛깔이 갈황색에 가까우면 흑차로 분류한다. 악퇴열과 쇄청 건조를 통한 후발효 촉진 과정을 통해 만든 차로 숙성도에 따라 색과 향이 다양하다. 특이한 건 다른 차들은 산화 발효차인데 비해, 흑차는 미생물 발효차라는 것이다. 중국 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보이차와 후난 흑차가 흑차로 분류된다.

     


    소화 불량 해결에 도움이 되는 차

    보이차를 포함한 흑차류

    우리에게는 보이차로 친근한 흑차는 소화 계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이차는 흑차의 한 종류로 차의 카페인과 플라놀은 소화관의 연동 운동을 증강시켜 음식물의 소화를 돕고, 소화 기관에 관계된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 식사 후에,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에 차를 마시면 소화에 큰 도움이 된다.

     

    여러-잔에-담겨있는-중국의-보이차
    소화 불량 해결에 도움을 주는 보이차

     

    보이차의 효능에 관해서는 여러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다. 청나라의 완복이 저술한 보이차기에는 "소화를 돕고 한기를 쫓으며 독을 제거한다"라고 나와 있고, 사모청채방에는 "소화를 돕고 냉증을 없애며, 해독 작용이 있다"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청나라 조학민이 쓴 본초강목습유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보이차 고는 칠흑처럼 검고, 술을 깨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녹색이 가장 좋다. 음식을 소화시키고, 가래를 없애며 체액 분비를 촉진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나, 보이차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차가 아니다. 게다가 마시려면 자사차호와 같은 여러 가지의 차 도구가 필요하기도 하고, 어디서 사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등 우리에게는 친근한 차라고 하긴 아직 어렵다. 보이차보다 일상 속에서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차, 그중에서 소화 계통에 도움이 되는 차는 무엇이 있을까?

     

    달고 매운 생강차

    생강차는 주로 감기에 걸리거나 몸살 기운이 있을 때 많이 찾는 대용차 중 하나이다. 전 세계적으로 향신료로 사랑을 받고 있는 생각의 맵고 쓴 향은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여기서 쇼가올 성분은 위 활동을 활성화해 가스가 차거나 소화 불량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진저롤 성분은 소화기 운동 능력을 향상해 구토를 멈추게 하고, 멀미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생강차 효능과 부작용 총정리 (feat. 생강차 하루 몇 잔까지?)

    최근 코로나의 영향인지 감기에 좋다고 알려진 생강차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생강은 소화를 촉진하고 멀미 예방에도 효과적인 식품이지만 맞지 않는 사람들이 과다 복용을 했을 때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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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판되고 있는 생강차를 구매해 마셔도 좋고, 만약 직접 생강차를 만들어 먹고 싶다면 생강 뿌리 30g 정도를 물 500ml와 함께 넣고 10 ~ 20분 간 끓인 뒤 마시면 된다.

     

     

    천연 소화제, 매실차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서 차가운 매실차를 주는 경우가 많다. 매실의 신맛 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이 활발하게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때문에 위염, 소화 불량에 효과적이다. 매실에는 강한 살균 성분도 있어 위산을 도와 위장 속의 해로운 균을 없애는 역할도 한다. 소화 불량뿐만 아니라 설사나 배탈이 잦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먹어도 좋다.

     

     

    매실(매실액기스) 효능과 부작용 총정리 (feat. 매실청 담그는 방법)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서 차가운 매실차 한 잔을 디저트로 내어주는 경우가 많다. 또한 등산이나 트레킹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 시에 매실청을 차가운 생수에 타서 들고 다니는 사람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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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매실차는 마실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매실청에 들어가는 설탕의 양 때문이다. 매실청을 만들 때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 당분을 과다 섭취하기 쉽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매실청을 물과 1 : 4로 희석해 하루 두 잔 마시면 46g의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고 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일일 당류 권고량인 50g에 맞먹는 수치이다.

     

    오늘은 이렇게 소화 불량 해결에 도움이 되는 차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차는 엄격하게 구분하면 차 나무에서 채취한 찻잎으로 만들어진 것만을 의미하지만, 본 포스팅에서는 차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유자차, 생강차와 같은 대용차도 넓게 다룰 예정이다.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 더 알찬 내용을 가지고 돌아오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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