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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꿀팁

제주 트레킹 여행 | 제주도 올레길 6코스 (쇠소깍 -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완주 후기 (feat. 여자 혼자 걷기 좋은 올레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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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티야기입니다. 이전에 올렸던 올레길 포스팅에서는 '올레길은 여자 혼자 걷지 않으시는 게 좋아요'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여자 혼자서 걷기에도 위험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올레길 코스인 6코스의 완주 후기를 들고 왔어요. 이전과 동일하게 올레길 6코스의 짧은 소개와 함께 완주 후기와 6코스 트레킹의 꿀팁도 알려드릴 예정이니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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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썸네일

 

목차

     

    제주도 올레길 6코스 소개

    제주도-올레길-6코스-전체-지도
    제주도 올레길 6코스 전체 지도

     

    제주도 올레길 6코스는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쇠소깍 다리에서 출발하여 제지기 오름을 지나고, 정방폭포를 거쳐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도착하는 코스입니다. 시작점부터 종점까지 해안가를 따라 걷게 되고, 종점인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도착하기 전에는 이중섭거리와 제주 서귀포 올레 시장까지 거치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이기도 하죠. 간세다리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단체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여성 혼자 걷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6코스의 총거리는 11km이고 소요 시간은 3~4시간인데요. 28개의 올레길 중에서 소요 시간이 4시간 미만으로 짧고, 난이도도 별 하나인 아주 무난한 코스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올레길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지 몰라 고민인 분들이라면 6코스를 먼저 걸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주 트레킹 여행 | 제주도 올레길 완주를 위한 필수 준비물 총정리 (feat. 제주 올레패스포트 구

    안녕하세요. 여러분, 티야기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제주도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단순히 관광을 하러 오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제주 올레길 완주를 목표로 오시는 분들도

    teayagi.tistory.com

     

    코스 길이가 워낙 짧고 난이도도 낮다 보니 사실 편한 운동화와 물 한 병만 있어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코스인데요. 날씨를 비롯한 여러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니 필요하신 분들은 위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올레길 완주를 위한 준비물을 잘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제주도 올레길 6코스 완주 후기 

    제주도-올레길-6코스의-시작-스탬프
    제주도 올레길 6코스 시작 스탬프

     

    이전 포스팅에서 정리했던 올레길 5코스의 종점이 6코스의 시작점인데요. 이곳에서 시작 스탬프를 찍고서 올레길 표시를 따라서 쇠소깍으로 쭉 내려가시면 됩니다. 올레길 6코스 시작점은 보시는 것처럼 올레안내소가 따로 없어서 아직 올레 패스포트를 구매하지 못하셨다면 종점에서 시작하여 역방향으로 걸으시는 것도 좋고요. 아니면 5코스를 먼저 걸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코스별 길이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올레길을 걷는 분들은 보통 8시 ~ 10시 사이에 걷기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아직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셨다면, 시작점에서 조금 더 걸어오면 만나는 쇠소깍 근처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른 아침의 경우에는 문을 여는 식당이 드물기도 하고, 해당 구간을 지나면 식당이나 편의점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올레길-6코스-휠체어-구간제주도-올레길-6코스-휠체어-구간-표시
    제주도 올레길 6코스 휠체어 구간

     

    올레길 중에서는 휠체어 구간이 마련된 코스들이 있는데요. 6코스는 쇠소깍 안내센터에서 보목 포구까지가 휠체어 구간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구간은 경사가 거의 없고, 길이 평탄한 게 특징이에요. 물론 6코스는 제지기 오름도 있고, 서귀포 시내에 들어서면 이중섭 거리도 지나기 때문에 오르막길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시작점 인근은 아주 평탄한 길로 코스 구간이 짜여 있으니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를 마음껏 구경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제주도-올레길-6코스-바다-풍경
    제주도 올레길 6코스 바다 풍경

     

    올레길 중에서 풍경이 예쁘다고 소문난 코스들이 있어서, 사실 6코스의 풍경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풍경이 너무 좋아서 저는 놀랐어요. 길이 평탄한 것도 많은 영향을 주는 듯합니다. 체력적으로 느껴지는 힘듦이 적다 보니 주변을 더 잘 구경하면서 올레길을 즐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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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올레길 표시

     

    이전에 제가 정리했던 올레길 준비물 포스팅을 읽어보셨거나, 올레길을 걷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표식들은 익숙하시겠죠? 위 사진에서 보이는 두 가지 표식의 의미를 아직 잘 모르겠다면, 본 포스팅 상단에 첨부해 둔 글을 읽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게 번거로우신 분들을 위해서 짧게 설명을 드리자면 올레길 위에서는 위 두 가지 표식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데요. 왼쪽에 보이는 파란색과 주황색 화살표는 정방향과 역방향 코스의 진행 방향을 알려줍니다. 정방향으로 걸으시는 분들은 파란색 화살표의 머리 방향으로 길을 가시면 되고, 역방향으로 걸으시는 분들은 주황색 화살표의 머리 방향으로 길을 가시면 됩니다. 화살표 표지판은 주로 길의 갈림길에 놓여 있어요.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리본은 '지금 걷고 계신 길이 올레길입니다'를 알려주는 거예요. 만약 길을 걷고 있는데,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길을 잘못 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마지막 리본을 보신 곳으로 돌아와 다시 길을 찾으셔야 합니다. 요즘은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맵 지도에 올레길이 표시되어 있어 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요. 공사와 같은 이유에 의해서 우회하는 경우도 많고 코스 변경이 되는 때도 있으니 가능하면 지도에 의존하기보다는 위 표식들을 잘 보면서 길을 걸으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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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올레길 6코스 소천지 풍경

     

    6코스 시작점에서 약 5.5km 정도 걸으면 소천지라는 곳이 나오는데요. 소천지는 보목 해안가에 있는 작은 관광지로 백두산 천지의 모습을 작게 축소해 놓은 듯하다고 하여 소천지라고 부릅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지도에 잘 표시되어 있지도 않았고, 인근 관광지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다 보니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닿는 곳은 아니었는데, 올레길 6코스로 소천지를 지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해요. 저는 백두산 천지를 직접 봐봤는데, 정말로 백두산 천지를 축소해 놓은 것 같더라고요.

     

    제주도-올레길-6코스-국궁장-모습제주도-올레길-6코스-화장실
    제주도 올레길 6코스 국궁장과 화장실

     

    소천지를 구경한 뒤에는 살짝 냄새가 나는 하수처리장을 지나게 되는데요. 이곳에서 길을 잃는 분들이 많으니 위에서 알려드렸던 두 가지 표식을 잘 보고 길을 걷도록 해요. 하수처리장에서 조금 더 걸어오면 국궁장을 만나게 됩니다. 이전 올림픽의 영향인지 양궁과 국궁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배워보려고요.

     

    올레길 6코스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화장실이 많다는 건데요. 국궁장을 지나자마자 바로 오른편에도 화장실이 있습니다. 올레길 중에서는 화장실 간 간격이 넓고, 화장실 개수가 적은 코스들도 워낙 많아서 불편한 때가 많았는데, 6코스는 화장실도 많고, 화장실 사이 거리도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너무 좋았어요. 게다가 화장실도 모두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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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올레길 6코스 우회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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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올레길 6코스 우회코스 풍경

     

    검은여쉼터를 지나면 우회 구간을 하나 만나게 됩니다. 해안가와 인접한 구간을 지나게 되는데, 돌길을 지나야 하기도 하고, 마지막 즈음에는 바로 위에 보이시는 것처럼 흐르는 물 위에 놓인 돌다리를 지나야 해서 폭우 등 기상 악화 시에는 이 길을 지나지 못한다고 해요. 이날은 전날에 비도 오지 않았고, 당일 날도 날이 좋은 편이라 그런지 돌이 미끄럽지도 않았고, 물도 많지 않아 수월하게 건널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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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올레길 6코스 중간스탬프 인증

     

    6코스의 중간 스탬프는 소라의 성 앞에 놓여 있습니다. 소라의 성은 북카페라고 하는데, 저는 직접 들어가 보지는 않았어요. 아침 일찍 시작하셔서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잠시 쉬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레길을 걷기 위해서가 아닌, 소라의 성에 오기 위해서 오시는 분들도 제법 많은 것 같았는데요. 제 뒤에 계셨던 분들도 제가 중간 스탬프를 찍는 걸 구경하시더니 기념이라며 노트에 스탬프를 찍고 가셨어요. 꼭 올레길을 걷지 않아도 길 위에서 간세 스탬프 보관함을 만나면 하나씩 찍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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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올레길 6코스 서귀포 올레시장 구경하기

     

    중간 스탬프를 찍고서 2km 정도 걸으면 서귀포 올레 시장에 도착합니다. 동문 시장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나름 있을 건 다 있더라고요. 동문시장 야시장에서 판매하는 것과 비슷한 음식 판매점들도 많았고요.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들도 많아서, 실제로 기념품을 구매하기 위해 서귀포 올레시장을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해요. 만약 제주도에서 기념품을 구매하실 예정이 있다면, 이곳에서 구매하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여기서 종점이 멀지 않아 짐을 들고 걸어도 무리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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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올레길 6코스 종점
    제주도-올레길-6코스-종점스탬프제주도-올레길-6코스-종점스탬프-인증
    제주도 올레길 6코스 종점 스탬프

     

    서귀포 올레 시장에서 구경을 마치고 500m 정도 걸으면 6코스의 종점인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도착합니다. 여행자 센터 입구 근처에 종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간세가 놓여있고요. 이곳은 6코스와 7-1코스의 종점이자, 7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해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는 1층 식당에서 제주 식재료로 만든 식사와 제주 보리로 만든 수제 맥주 등을 판매하니, 종점에 도착하여 스탬프까지 찍으셨다면 잠시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참고로 여행자센터에서는 숙박 시설도 함께 운영 중이에요. 혼자 여행을 와서 올레길을 걷는 게 목적이라면, 여기서 묵으시면서 동행을 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지 않나요? 다만 시설은 일반 게스트 하우스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하니 이점은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행자센터 외에도 근처에 숙박 가능한 시설이 제법 있으니 본인의 니즈와 목적에 맞춰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제주도 올레길 6코스 꿀팁 총정리

    1. 6코스 완주 소요 시간과 걸음 수는?

    코스 소요시간 걸음
    올레길 6코스 3시간 20분 15,629보 

     

    총 11km를 걷는 제주도 올레길 6코스는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인데요. 확실히 제지기오름이랑 이중섭 거리를 지날 때를 제외하고는 오르막길이 없어서 그런가 중간에 엄청 쉬면서 걸었는데도, 3시간 20분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걸음이 빠르시거나 중간에 저처럼 쉬지 않으신다면 3시간 이내에도 충분히 걸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6코스는 정방향/역방향 모두 수월해요

    이전 포스팅에서 올레길 걷는 게 처음이라면 정방향으로 걸으시는 게 좋다 말씀드렸었는데요. 6코스는 정방향으로 걸어도 좋고, 역방향으로 걸어도 좋습니다. 경사 구간이 거의 없고, 코스 길이가 아주 짧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혼자 오셨다면 아무래도 정방향으로 걸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간세 다리와 같이 단체로 올레길을 걷는 분들이 대부분 정방향으로 걸어서 혼자 걷더라도 정방향으로 걸으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무리 지어서 걸을 수 있거든요. 올레길 중에서는 혼자 걷기에 위험한 코스들도 많지만, 6코스는 대표 관광지를 지나기도 하고, 단체로 걷는 분들이 많으니 여자 혼자 오셨다면 더욱더 역방향보다는 정방향으로 걸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3. 6코스 시작점 및 도착점 주차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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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방향으로 걸으시는 경우, 쇠소깍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시작점 스탬프가 위치한 쇠소깍 다리에서 조금 더 쇠소깍 방향으로 내려오시면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쇠소깍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주차장은 총 3곳이고, 그 주차장을 가기 전에 서귀포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주차장이 하나 더 있어요. 시작점에서 스탬프를 찍으려면 다시 올라가야 해서 가장 먼저 만나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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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해당 주차장이 만차인 경우에는 쇠소깍 제1 ~ 제3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쇠소깍 주차장 중에서 시작점 스탬프가 위치한 곳과 가장 가까운 곳은 제1 주차장인데, 이곳은 유료로 운영 중이에요.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시고 싶다면 앞서 말씀드린 서귀포시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이나, 제2 또는 제3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만약 제2 또는 제3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시작점 스탬프를 찍기 위해서 구간을 올라와야 하니 이점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종점에 차를 세우고 역방향으로 걸으실 거라면,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제주별책부록 뒤편에 마련된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제주별책부록 뒤편에는 총 3군데의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모두 다 무료 주차장이고요. 다만 시내 중심에 위치한 주차장이라 그런지 늦게 방문하시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시작점 주차장 위치 L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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