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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꿀팁

제주 트레킹 여행 | 제주도 올레길 7-1코스(서귀포 버스터미널 -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역방향 완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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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티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서귀포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도착하는 올레길 7-1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올레길 완주를 목표로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코스별 유용한 정보와 함께 트레킹 후기를 정리할 예정이니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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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썸네일

 

목차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소개

    제주도-올레길-7-1코스-전체-지도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전체 지도

     

    제주도 올레길 7-1코스는 서귀포 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해 고근산을 지나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도착하는 코스입니다. 제주 중산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코스이죠. 중간지점 스탬프가 고근산 정상에 위치해 있고, 고근산을 등반하기 전까지 오르막 구간이 제법 길어서 초보자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코스입니다. 만약 올레길 트레킹 경험이 없거나 아웃도어 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7-1코스보다는 6코스를 먼저 도전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7-1코스의 시작점부터 도착점까지의 거리는 15.7km이고, 총 소요시간은 4~5시간인데요. 소요시간은 걷는 속도에 따라 많이 달라지니 참고용으로만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제가 7-1코스를 걸은 실제 소요시간과 걸음 수는 본 포스팅 마지막에 함께 기재를 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7-1코스는 난이도 '중'에 속하는 코스이지만, 앞서 말했던 것처럼 오르막 구간이 길어서 실제 체감 난이도는 중상 정도에 속합니다. 코스의 난이도가 높거나 전체 거리가 긴 경우에는 챙겨야 하는 준비물들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전에 정리해 두었던 올레길 완주를 위한 필수 준비물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 트레킹 여행 | 제주도 올레길 완주를 위한 필수 준비물 총정리 (feat. 제주 올레패스포트 구

    안녕하세요. 여러분, 티야기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제주도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단순히 관광을 하러 오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제주 올레길 완주를 목표로 오시는 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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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트레킹 후기

    제주도-올레길-7-1코스-역방향-시작지점-스탬프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역방향 시작지점 스탬프

     

    제주도 올레길 7-1코스는 서귀포 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하여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도착하는 코스인데요. 특이하게 시작 지점과 도착지점인 서귀포 버스터미널과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모두 올레 안내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직 올레 패스포트를 구매하지 못한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전까지와 동일하게 7-1코스도 정방향으로 걸으려고 했는데 시작 지점과 도착지점을 혼동해서 어쩌다 보니 정방향이 아닌 역방향으로 걷게 되었는데요. 7-1코스의 구간별 해발고도를 나타내고 있는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간지점 스탬프가 위치한 고근산을 중심으로 오르막 구간과 내리막 구간이 구분됩니다. 즉 정방향으로 걸어도, 역방향으로 걸어도 고근산을 도착하기 전까지는 오르막 구간을 지나야 한다는 것이죠. 시작 전에 이 내용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주도-올레길-7-1코스-역방향-완주-후기-1제주도-올레길-7-1코스-역방향-완주-후기-2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역방향 완주하기
    제주도-올레길-7-1코스-역방향-완주-후기-3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역방향 완주 후기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약 300m 정도 걸어가면 법장사라는 절이 하나 나옵니다. 서귀포 도심 속에 위치한 멋있는 절이에요. 제주도에 절이 많기는 하지만, 이렇게 시내 중심부에 절이 있는 건 굉장히 특이한 경우인데요. 절을 지나서 다리를 건널 때 만나는 풍경이 제법 멋있습니다. 다리를 지난 뒤에는 도심 공원을 거쳐가게 되는데요. 공원 내에도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으니, 급하신 분들은 공원 내 화장실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제주도-올레길-7-1코스-고근산-입구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고근산 입구

     

    도심 공원을 지나고, 걸매생태공원과 하논분화구 방문자센터, 봉림사, 호근마을회관까지 지나면 드디어 중간지점 스탬프가 위치한 고근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도심 공원에서 고근산 도착하기까지 제법 많은 곳을 거쳐온 것 같은데 사진이 하나도 없죠?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고근산에 도착하기 전까지 계속 오르막 길을 지나게 되는데, 길을 걷는데 에너지를 다 써서 사진 찍을 힘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7-1코스가 제3번째 올레길 코스였는데, 1/4 정도의 코스를 완주한 지금까지도 힘든 코스 TOP 2에 속하는 코스랍니다.

     

    아, 여기서 착각하시면 안 되는 게 중간지점 스탬프는 고근산 입구나 출구가 아닌 정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간지점 스탬프를 찍으시려면 고근산 등반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올레길 운영자 분들이 정말 똑똑하신 것 같지 않나요? 은근히 올레길 코스를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스탬프를 모으는 분들이 제법 있으시더라고요. 7-1 코스처럼 오름 정상에 중간지점 스탬프가 위치한 코스가 몇 개 더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아마 이런 코스를 통해서 일부 걸러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주도-올레길-7-1코스-고근산-정상제주도-올레길-7-1코스-고근산-정상에-위치한-중간지점-스탬프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고근산 정상
    제주도-올레길-7-1코스-중간지점-스탬프-인증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중간지점 스탬프 인증

     

    고근산 정상의 높이는 해발 393.7m로 제주도에 있는 오름들 중에서는 높은 오름에 속합니다. 정상까지 올라오는 길의 경사가 꽤나 가파른 편인데, 고근산에 오기까지 거쳐야 하는 코스들이 죄다 오르막이기 때문인지 걸어왔던 구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쉽다고 느껴졌어요.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만만하게 보시면 안 됩니다.

     

    사실 7-1코스의 중간지점 스탬프는 원래 고근산 출구 근처에 설치가 되어 있었다고 해요. 정상으로 스탬프 위치를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소문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는 차 타고 다니면서 도장을 수집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근산 정상으로 위치를 옮겼다는 설과 출구에 놔뒀더니 자꾸 누군가에게 훼손이 되는 일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위치를 옮겼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어느 쪽이 되었든 간에 썩 유쾌한 이유는 아니네요.

     

    제주도-올레길-7-1코스-고근산-정상에서-바라본-서귀포-시내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고근산 정상 풍경

     

    고근산에서 바라보는 서귀포 시내의 전경입니다. 고근산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하나 있는데요. 설문대 할망이 심심할 때면 한라산 정상을 베개로 삼고, 고근산의 분화구를 깔고 누워 물장구를 쳤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관광지 중에는 이런 전설을 갖고 있는 곳들이 많은데요. 관광지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고 있으면 보다 다채로운 시각으로 자연과 사물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제주도-올레길-7-1코스-완주-후기-4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내리막 구간

     

    고근산 정상에서 스탬프를 찍고 나면 서귀포 버스터미널에 도착하기 전까지 계속 내리막 구간을 걷게 됩니다. 서귀포 도심을 지나는 것 치고는 흙길이 많아서 좋았어요. 다만 잘 정리된 길이 아니라 돌밭을 지나야 하는 때가 많으니 되도록이면 접지력이 좋은 신발을 신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주도-올레길-7-1코스-역방향-도착지점-1제주도-올레길-7-1코스-역방향-도착지점-2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서귀포 버스터미널

     

    '어? 이제 좀 도시 같은데?' 싶은 생각이 든다면 최종 목적지인 서귀포 버스터미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택단지를 지나기 때문에 서귀포 버스터미널까지 오는 길에서 구경할 만한 것들은 별로 없는데요. 계속 자연 속에서 길을 걷다가 높은 건물들과 차량이 자유롭게 다니는 도로를 만나니 반갑더라고요. 서귀포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는 이마트가 있어서 택시들이 항상 대기 중입니다. 카카오 택시로 호출을 하지 않아도 편하게 택시를 잡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주도-올레길-7-1코스-역방향-도착지점-스탬프-1제주도-올레길-7-1코스-역방향-도착지점-스탬프-2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도착지점 스탬프 인증

     

    7-1코스의 마지막 스탬프는 서귀포 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다들 찾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간세 머리 바로 뒤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작은 올레 안내소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버스 터미널 내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규모가 크지는 않은데 있을 만한 것들은 다 있으니 올레 관련 기념품을 구매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들러서 구경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꿀팁 총정리

    1. 7-1코스 완주 소요 시간과 걸음 수는?

    코스 소요시간 걸음
    올레길 7-1코스 5시간 20분 25,389 걸음

     

    총 15.7km를 걷는 제주도 올레길 7-1코스는 4시간에서 5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인데요. 오르막길 구간이 너무 많아서 자주 쉬면서 걸었더니 총 5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체력이 좋으시거나 걸음이 빠르신 분들은 5시간 이내로도 충분히 완주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걸음 수는 25,389 걸음이었는데요. 지난 올레길 5코스와 비교한다면 약 3,000보 정도를 더 걸었습니다.

     

    2. 7-1코스는 역방향이 수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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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내리막 구간

     

    7-1코스는 앞서 여러 번 이야기했던 것처럼 고근산을 기준으로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이 구분됩니다. 그래서 사실 어느 방향으로 걸어도 오르막을 걷는 건 불가피합니다. 정방향과 역방향 모두 오르막 구간이 제법 길다 보니 어느 방향으로 걷는 게 더 쉽냐는 물음에 대한 답도 모두가 다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역방향으로 걷는 게 조금 더 수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오르막 구간이 존재하는 것은 동일한데, 오르막의 경사도가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출발하여 서귀포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 코스, 즉 역방향으로 걷는 경우에는 걸매 생태공원에서 하논분화구 쪽으로 내려가는 구간이 내리막인데, 이곳이 계단이 많아서 고근산을 1/3 정도 오르는 것과 난이도가 비슷합니다. 고근산을 오를 때도 그렇고, 고근산을 내려가서 도심을 지날 때에도 역방향으로 걷는 것보다 정방향으로 걸을 때 만나는 오르막 구간의 경사도가 상대적으로 역방향보다 많이 가파릅니다. 

     

     

    다만 역방향으로 걸으면 여행자센터에서 벗어나고 나서 마을 구간을 지날 때 계속 오르막길을 걸어야 해서 마을의 아름다움을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길에서 우연히 올레지기 분을 만났는데 그분도 비슷한 말을 하시더라고요. 제주도의 작은 동네에서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함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정방향으로 걸으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마을 구간을 지날 때 내리막길을 걸으며 편하게 마을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3. 7-1코스의 화장실 위치는?

    제주도-올레길-7-1코스-트레킹-꿀팁-총정리-3제주도-올레길-7-1코스-트레킹-꿀팁-총정리-4
    제주도 올레길 7-1코스 화장실 위치

     

    7-1코스는 화장실이 많은 구간과 적은 구간이 고근산을 기준으로 나뉩니다. 고근산에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로 가는 코스에는 화장실이 최소 5개 정도로 많은데, 서귀포 버스터미널에서 고근산까지 가는 구간에는 화장실이 딱 2개밖에 없어요. 참고도 두 구간의 길이는 서로 비슷합니다.

     

    역방향으로 걷는 경우에는 고근산 정상에서 내려와 엉또폭포를 가기 전까지의 구간에는 화장실이 없고요. 엉또폭포 앞에 하나가 있고, 그곳을 지나면 서귀포 버스터미널에 도착하기 전까지 또 화장실이 없습니다. 서귀포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구간이 주택 단지여서 딱히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을 만한 곳도 없거든요. 길을 걷다가 중간에 배탈이 나면 골치가 아프니 화장실 위치는 대략적으로라도 미리 알고 출발하시는 게 좋습니다.

     

    4. 7-1코스는 여자 혼자 걷기에는 부적합해요

    7-1코스는 여자 혼자 걷기에는 부적합합니다. 시작과 끝 일부 구간에는 도심 지역을 지나게 되어 괜찮은 편이지만 그곳을 벗어나면 외진 지역을 지나야 하는 때가 많고 코스가 긴 편이라 건장한 청년이라면 몰라도 여성 혼자, 특히 오후 늦게 걷는 건 비추천합니다. 이번 트레킹 후기에 업로드한 사진에는 없는데, 은근히 어둡고 음산한 구간을 지나야 하는 때가 많았거든요. 저는 동행과 함께 걸었는데도, '와 여기는 둘이니까 오지, 혼자는 못 오겠다' 싶었어서 가능하면 동행을 최소 1명이라도 구해서 함께 트레킹을 즐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초보자가 걷기 좋은 올레길 코스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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