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티야기입니다. 오늘은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도심 속 작지만 확실한 도피처인 무상 찻집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무상 찻집은 제주공항과 가까운 용담1동에 위치해 있어요. 골목길을 꽤 들어가야 만날 수 있어서 찾기 쉽지는 않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손님들로 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랍니다.
무상 찻집 공식 인스타그램 정보 (링크)
무상 찻집은 별도 홈페이지는 없지만, 인스타그램 계정(https://www.instagram.com/moosang_noidea/)을 운영하고 있어요. 네이버 지도 및 카카오 지도가 때때로 업데이트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임시 휴무라거나 가게 영업 관련된 정보는 인스타그램 공지를 통해 올라오고 있으니, 만약 관심이 있으시다면 방문 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정보를 확인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무상 찻집 위치 및 가게 정보 안내
무상 찻집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광로 5길 10
⏰ 평일 11:00 ~ 19:00 (현재 임시 휴무 중)
✔️ 카페 내 화장실 있음 / 골목길에 위치하여 주차는 불편한 편 / 내부 좌석 적음
무상 찻집은 말씀드린 것처럼 제주도 제주시 용담 1동의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요.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오는 사진이 감성적이라 그런지 제주 도민들 뿐만 아니라 제주도 여행을 온 관광객들도 생각보다 많이 오시는 거 같더라고요. 다만 골목길에 가게가 위치해 있고, 별도 주차장이 없다 보니 차량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주차하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차량을 가지고 오셨다면 가게 근처 골목길에 임시 주차를 하고 방문하세요.
하나 더 아쉬운 건, 현재 무상 찻집은 임시 휴무 상태입니다. 임시 휴무의 사유로 공유된 것은 없지만, 사장님께서 조만간 내용을 정리해 말씀을 주신다고 하셨어요. 이번 임시 휴무는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안내해 주셔서 살짝 아쉬운데요. 에너지 충전 잘하셔서 다시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무상 찻집 카페 내부 모습
무상 찻집은 가게 앞에 세워진 작은 철제 안내 배너를 제외하면 겉으로 봤을 때 '여기가 카페구나' 하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 방문했을 때는 몇 번을 가게 앞을 지나쳤는데 지도를 보면서도 못 찾았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만 봤을 때도 예사롭지 않은 감성이구나 했는데, 실제로 들어와서 보니 역시나 싶었습니다. 공간은 제법 크고, 원목과 화이트톤으로 꾸며진 내부가 편안함을 주더라고요. 그리고 가게 내부에 문을 다 없애고 광목천을 가리개로 달았는데, 홈 인테리어에 적용해도 예쁘겠다 싶었어요.
한쪽 벽면에는 가리개와 비슷한 재질의 큰 천이 하나 달려있었는데, 무상 찻집의 메인 캐릭터로 보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더라고요. 요가를 하는 건가 싶으면서도 희차(喜茶)의 진화 버전 캐릭터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캐릭터 감성도 좋아서, 사장님께서 계획이 있으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카페 굿즈 같은 거 만들면 잘 팔릴 거 같지 않나요? (여기 구매 예약 1명이요)
저희가 들어갔을 때는 모든 테이블에 사람들이 다 앉아 있었어요. 딱 하나 남은 자리라고는 카운터를 바라보는 바 테이블이었는데, 만약 다른 자리에 앉고 싶다면 웨이팅을 해야 한다고 했고, 그게 아니라면 바 테이블에 앉아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창가 쪽에 있는 자리가 좀 예뻐 보이기는 하는데, 어차피 제주도 여행을 올 때 다들 찾는 카페가 궁금해서 왔던 거라 그냥 바 테이블에 앉기로 했어요.
저희가 바 테이블에 앉는 걸 보시더니 일반 테이블에 혼자 앉아 계시던 분께서 자리를 바꿔줄 수 있다며 조심스레 말을 건네 오셨는데요. 왠지 혼자서 테이블에 앉아계셔서 살짝 눈치가 보이셨나 봐요. 그런데 내 돈 주고 오는데 불편한 자리에 앉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마음은 정말 감사했지만, 정중히 사양하고 원래 앉기로 했던 바 테이블에 앉았어요. 자리가 썩 편한 건 아니었지만 시간 지나니까 바 테이블 쪽으로 빛도 들어오고 좋았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바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는 차도구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무상 찻집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은 거의 다 과일차나 대용차 종류여서 자사차호를 찾아볼 수는 없었어요. 그래도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찻잔들과 찻주전자를 구경하는 재미는 여전했답니다.
무상 찻집 추천 메뉴 소개
무상 찻집에 들어가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어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무심한 듯 적혀있는 메뉴판마저 왜 이렇게 감성 넘치는 것인지. 원래는 보리 다식 (팥) 이랑 인절미 양갱을 먹고 싶었는데,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가 이미 다 소진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만약 드시고 싶은 메뉴가 확실하다면 조금 일찍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무상 찻집 대표 메뉴
- 식혜 : 5,000원
- 청심이 : 6,000원
- 보리 다식 (팥) : 2,500원
- 양갱이 (녹차 / 인절미) : 3,000원
메뉴를 고민하다가 홍자두 청심이, 녹차 양갱이, 도라지차, 보리 다식 (팥 + 크림)을 주문했어요. 청심이가 뭔가 했는데, 에이드 같은 음료더라고요. 여름에 방문했었던 곳인데 마침 시원하고 상큼한 음료가 필요하던 참이라 딱 맛있게 먹었습니다. 도라지차도 깔끔하고 좋았어요. 보리 다식은 도라에몽 빵이 생각나는 맛이었는데, 크림이 없는 버전이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맛이었어요.
무상 찻집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자주 주문하는 녹차 양갱이는 의외로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상큼한 청심이와 맛있게 먹었는데, 녹차 특유의 쌉싸름함이 엄청 강조되는 맛이다 보니 그걸 싫어하는 분들은 별로라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오설록의 녹차 스프레드를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좋아할 만한 맛이에요.
혹자는 제주도 제주시 어느 골목에 위치한 무상 찻집이 햇살 맛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오후 4시가 넘어가자 저녁노을이 뿜어내는 햇살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원목 가구들과 잘 어울리는 따스함이죠. 세상을 살아내기가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제주도로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이곳에서 편하게 휴식을 즐기고 가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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