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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꿀팁

제주 Jeju | 커플 스냅사진 찍기 좋은 걷기 좋은 오름 추천, 아부오름 (feat. 웨딩 스냅사진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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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티야기입니다. 오늘은 웨딩 스냅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한 아부오름에 관한 소식을 들고 찾아왔어요. 아부오름은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작은 오름인데요. 오름 자체가 높지 않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서 웨딩 스냅사진을 찍는 사진가 분들과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곳이랍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아부오름 위치 및 사전 예약 필요 여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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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입구

 

제주도에 있는 여러 오름과 숲길 중에서는 방문 전 사전 예약이 필수인 곳들이 여러 곳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는 거문오름과 치유의 숲 같은 장소들이 있죠. 제주도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아부오름은 다행히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곳은 아닙니다. 게다가 오름치고는 근처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자차로 이동하기에도 좋지만, 뚜벅이 여행자들이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아부오름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164-1

💰 입장료 0원 (무료)

✔️ 넓은 주차장과 입구 근처 화장실 있음 /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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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주차장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자차 이동시에는 약 50분 정도가 소요되고요. 오름 입구 바로 앞에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으니 이곳에 주차를 하시고 산책을 즐기시면 됩니다. 뚜벅이 여행을 하고 계신다면 제주공항에서 빨간색 101번 버스를 타서 동광양[남]에서 하차하시고 파란색 211번 버스를 탄 뒤에 아부오름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되는데요. 정류장에서 오름 입구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 점 참고하세요.

 

최근 제주도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서 스누피 가든 구경 가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참고로 아부오름은 스누피 가든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누피 가든도 야외 공원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제주도의 자연을 조금 더 즐기고 싶으시다면 바로 옆에 위치한 아부오름 들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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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안내도

 

아부오름은 분화구의 형태를 띠고 있는 특이한 오름이예요. 그래서 탐방로 입구에서 약 350m 정도 올라간 뒤에 정상을 기점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오름 산책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름 바로 옆에 승마장이 있어서 가끔씩 산책하다 보면 풀 뜯어먹고 있는 말들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말들이 아주 온순하니 너무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고 하지만 만나면 무섭겠지)

 

구좌읍 송당리 마을 남쪽에 있는, 표고 301m (비고 51m)의 오름이다. 일찍부터 '아보름'이라 불렸고, 송당마을과 당오름 남쪽에 있어서 '앞오름'이라 하여 이것을 한자로 빌어 표기한 것이 '前岳'이다. 또한 산 모양이 움푹 파여 있어 마치 가정에서 어른이 믿음직하게 앉아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아부오름(亚父岳)'이라고도 한다. 오름 정상에 함지박과 같은 둥그런 굼부리가 파여있다. 굼부리 안 비탈에는 스코리아층이 있다. 오름 대부분은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공으로 심은 삼나무가 있고, 그사이로 상수리나무, 보리수나무 등이 있다. 풀밭에는 송양지꽃, 풀솜나물, 향유, 청미래덩굴, 찔레 등이 여기저기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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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입구 앞 해충기피제 분사기

 

아부오름 입구에도 해충기피제 분사기가 있었는데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풀이 많이 자라 있는 구간들이 종종 있어서, 진드기나 해충이 걱정되신다면 바지 밑단에 살짝 뿌리고 산책을 시작하세요.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뿌리고 들어가면 은근히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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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아부오름 입구 근처에는 올림픽공원처럼 나무 한 그루가 혼자 서 있는 장소가 하나 있는데요. 커플 분들은 여기서 스냅사진 많이 찍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아부오름 갔을 때 신혼부부 4쌍, 일반 커플 2쌍 정도 만났는데, 산 정상이랑 다 이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고 계셨어요. 꼭 사진사를 대동하고 찍는 스냅사진이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과 함께 여행 와서 사진을 남기기에는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아부오름 탐방로 산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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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아부오름은 입구를 지나자마자 오르막길이 나오기는 하지만, 별로 높지 않은 오름이예요. 오르막길도 얼마 안 되어서 평지로 바뀌기 때문에, 제주도 여행을 와서 오름 산책을 하고 싶었는데 다 너무 높아서 고민이었던 분들은 아부오름 추천합니다. 그리고 흙을 밟을 수 있는 길이 많아서 아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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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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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아까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오르막길을 조금만 올라오면 이렇게 탁 트인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평지 구간이 나와요. 여기까지 오면 분화구 지형을 뱅글 도는 코스가 시작되기 때문에 크게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는 탐방로를 걸으며 산책을 할 수 있고요. 한 바퀴를 뱅글 돌면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갈 수 있어요.

 

어차피 한 바퀴 돌고 다시 시작점에서 만나는 코스이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돌기 시작해도 되고, 반대 방향인 왼쪽으로 돌아도 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오른쪽으로 돌아서 반시계 방향으로 산책하는 게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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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올라오는 코스에 오르막길이 있어서 살짝 힘들어지려고 할 때 바로 평지 구간이 나와서 너무 좋았어요.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쉬어갈 수 있는 의자들도 잘 배치되어 있어요. 제주도로 여행을 온 김에 오름이나 산을 타고 싶었지만 경사가 높은 오르막길 산책이 부담되셨던 분들은 아부오름으로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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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정상 부근에서 한 바퀴를 도는 탐방로로 산책 코스가 구성되어 있다고 했는데요. 제주도의 겨울은 바람이 거세서 나무가 없으면 산책하면서 추위에 떠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부오름은 정상 부근에도 좌우로 큰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서 나무가 많은 구간을 지날 때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요. 물론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날은 또 다르겠지만, 거의 일반적으로는 나무 덕에 추위에 떨지 않고 편안히 산책을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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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앞서 포스팅 시작 전에 오름 근처에 승마장이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승마장 산책 코스랑 아부오름 산책 코스랑 이렇게 만나는 곳이 있어요. 이곳을 지나기 전에도 근처에 승마장이 있다는 건 알 수 있었는데요. 바로 어디선가 계속 말인지 소인지 모를 동물의 응가 냄새가 풍겨오기 때문이에요.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응가 냄새가 난다? 이 코스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저는 사실 이 냄새 때문에 그냥 다시 돌아갈까 하고 생각했는데, 이 구간만 딱 지나고 나면 괜찮아지더라고요. (다행) 그리고 이 구간을 지나야 만 풍경이 예쁜 길을 산책할 수 있어서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빠르게 지나치시거나 왼쪽으로 돌기 시작해 시계 방향으로 산책로를 돌고 이 구간 전까지 찍고서 다시 돌아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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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계속 비슷한 길이 이어져서 도대체 어디까지 온 건가 싶을 때 즈음 현 위치 안내도가 나타났어요. 한 바퀴 도는 코스라고 해서 얼마 안 걸릴 줄 알았는데 입구에서 시작해서 한 바퀴 돌면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아요. 물론 걸음 속도에 따라서 소요 시간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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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현 위치 안내도가 있는 곳을 지나고, 지금까지 걸어온 코스와 비슷한 길을 조금 더 걷다 보면 좌우에 있던 나무가 서서히 사라지고 탁 트인 풍경이 보이기 시작해요. 이날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아래는 초록색과 갈색, 위에는 하얀색과 파란색으로 자연이 만들어내는 색 조합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날이 좋아서 그런지 스냅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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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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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풍경이 너무 예뻐서 '우와' 거리면서 걷고 있었는데, 저 끝에서 '뭐지 저건?' 싶은 게 저희 쪽으로 조금씩 걸어오고 있었어요. 중간 정도 지나니까 말 두 마리가 걸어오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까 오면서 본 승마장에서 키우는 말들이 산책을 나온 거 같아요. (사장님은 이 사실을 알고 계실까...?)

 

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에서 만난 말

 

두 마리 모두 별로 크기가 큰 말도 아니었는데, 그래도 점점 가까이 걸어오니까 은근히 긴장되더라고요. 공격성은 없어 보였는데, 그래도 영화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면 말 뒷발에 차여서 나가떨어지고 막 그러잖아요? (ㅋㅋㅋㅋㅋ) 갑자기 그게 떠오르면서 산책로에서 아주 잠깐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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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에서 만난 말

 

산책로 좌우로 공간이 많았는데, 얘네도 산책로를 아는 건지 풀이 없는 구간으로만 오더라고요. 그래서 딱 마주쳤지 뭐예요. 비켜줄까 했는데, 서로 눈치만 보다가 결국 말들이 알아서 지나갔어요. 똑똑한 아이들이었답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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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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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제가 아까 응가 냄새가 나는 곳을 지나야 만 좋은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 그곳이 바로 여기였어요. 아부오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언제 와도 좋지만 하늘이 예쁜 날 오시면 좋아요. 제주도의 겨울은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해서 햇빛이 쨍한 날을 찾기 힘들지만, 만약 여행을 오셨는데 햇님이 나왔다? 그러면 바로 아부오름으로 달려오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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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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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아부오름의 포토스팟은 몇 곳이 있는데, 오름 입구에 있는 한 그루 나무가 있는 곳, 오르막길이 끝나고 평지 구간이 시작된 후 마주하는 숲길 구간, 그리고 여기인 것 같아요. 다들 사진 찍는 곳이 얼추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특히 날이 좋은 날에는 낮에 와도 좋지만, 3~4시 정도에 와서 날이 밝을 때 먼저 사진을 찍고 노을 지는 것까지 함께 찍으면 정말 최고일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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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산책로

 

산책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에도 입구 근처 공터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을 봤어요. 아이폰으로 줌(Zoom)을 해서 찍은 사진인데, 지는 해의 색감이 너무 좋지 않나요? 좋은 카메라와 좋은 구도로 찍으면 정말 예쁠 거 같아요. 역시 스냅사진 명소로 유명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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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부오름 주차장 옆 화장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부오름이 산책을 하기에 좋다고 생각한 이유 중에 하나는 입구 근처에 깔끔한 화장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의 오름이나 숲길 중에는 화장실이 없는 곳도 많아요. 그리고 물영아리처럼 화장실이 있기는 하지만 내부가 깔끔하지 않거나, 세면대가 없거나, 세면대가 있어도 물이 나오지 않는 곳들이 은근히 많답니다. 

 

그런데 아부오름은 주차장 바로 옆에 작은 화장실이 있고, 반짝거릴 정도로 깨끗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로 깔끔한 화장실이었어요. 혼자 여행을 오는 경우 화장실이 너무 외진 곳에 있으면 가기가 좀 그렇잖아요? 바로 옆에는 스누피 가든 산책로가 있고, 앞에서는 스냅사진 촬영을 자주 하고, 또 주차장 옆에 있어서 위험하지는 않을 것 같더라고요.

 

 

오늘은 이렇게 스냅사진 명소로 유명한 제주도의 걷기 좋은 오름인 아부오름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다음에도 제주도의 숲길 또는 오름 방문 후기를 들고 찾아올게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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