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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꿀팁

제주 Jeju | 제주도 한림읍의 보석같은 독립서점, 책방 소리소문 (feat. 제주도 가볼만한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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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티야기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독립서점에 가는 걸 좋아하는 편이신가요? 저는 책 읽는 걸 좋아해서 서점 가는 걸 즐기는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다녀온 독립서점에 마음을 뺏기고 그 후로는 주로 독립서점을 이용하고 있어요. 경제경영 도서나 실용서는 취급하지 않아서, 그런 책을 사고 싶은 날엔 교보문고, 영풍문고와 같은 대형 서점을 가고, 우연을 빙자한 인연을 만나고 싶은 날에는 독립서점을 간답니다.

 

책방소리소문 위치 및 운영 정보


제주도는 크기에 비해서 독립서점이 많은 것 같아요. 아마 제주도 특유의 분위기가 주는 영향도 있는 것 같고, 쉼을 위해서 제주도로 내려온 외지인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그중에서 오늘은 여러분들께 제주도 한림읍에 위치한 보석 같은 독립서점, 책방 소리소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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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소리소문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중산간서로 4062
⏰ 매일 11:00 ~ 18:00 (매주 화, 수요일 휴무)
✔️ 자차 또는 렌터카로 이동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독립서점

요즘은 제주도도 대중교통, 특히 버스 노선이 잘 되어 있어서 차를 굳이 렌트하지 않고 뚜벅이 여행을 즐기러 찾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책방 소리소문까지 가는 버스 노선도 있지만, 한림읍에서 다른 여행을 계획 중이지 않다면 자차 또는 렌터카로 이동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찾아보면 있기야 하겠지만, 주변에 크게 볼거리가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책방소리소문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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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소리소문은 여느 제주도의 독립서점과 비슷하게 제주도의 옛날 집을 리모델링하여 서점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옛날 집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책과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나요? 몇 년 전부터 제주도에 생기는 가게들을 보면 다 구옥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많이 하더라고요. 아마 이런 장점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책방 소리소문을 방문했을 때 한 가지 특이하다고 느꼈던 것 중에 하나는 출입구 근처에 붙어 있는 안내문이었어요. '책방 소리소문의 책방지기는 엄숙주의를 싫어해요. 주변 분들께 피해가지 않을 정도로 이야기 나누셔도 괜찮습니다' 보통 서점은 도서관처럼 엄숙함을 요구 당하는 공간 중에 하나인데, 이 안내문 덕분인지 공간이 사람들로 더 가득 채워지는 것 같았어요. 역시 공간의 완성은 사람으로 채워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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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소리소문의 공간은 꽤 넓은 편이었어요. 다만 내부 공간을 여유롭게 사용하고 있어서 취급하는 책의 종류가 너무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벽 쪽에 놓인 책꽂이를 잘 활용해서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더 많고 다채로운 책들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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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 쪽에 있는 공간은 때마다 바뀌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우선 제가 다녀왔을 때는 필사하는 책이 전시되고 있었고 방문객이 직접 책 속의 한 줄을 적을 수 있게끔 노트와 펜이 구비되어 있었어요. 필사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고, 다른 사람들의 글씨체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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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넓다 보니 한쪽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책방 소리소문은 책을 소중하게만 다룬다면 구매 전에 잠시 읽는 것을 제재하지는 않지만, 보통은 구매 후에 공간을 즐기며 책을 읽다 가거나, 떠나기 전에 잠시 앉아 쉬어가는 것 같아요. 앉아서 쉴 수 있는 곳 바로 앞에 놓인 책 매대를 옛날 접이식 테이블로 만든 게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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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소리소문에는 보석같은 코너가 두 곳 있어요. 하나는 블라인드 북, 다른 하나는 소리소문 리커버 에디션인데요.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게요.

 


책방소리소문만의 매력

'두근두근 키워드만으로 상상하며 책을 고르는 블라인드 북 코너입니다. 예상치 못한 인생 책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세요. 혹은 소중한 나에게 선물해 보세요.' 블라인드 북 코너 소개에 적혀있는 문장인데요. 여러분 혹시 이와 비슷한 상품을 구매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이전에 연희동에 위치한 밤의 서점이라는 독립서점에 방문했을 때, 책방 소리소문과 비슷한 생일 문고라는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의 만족도가 엄청 높았어서, 이번에도 책 한 권을 구매해 보기로 했어요. 블라인드 북은 총 다섯 권 정도가 있었는데, 제가 고른 책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오늘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완벽하기엔 인생이 짧다, #담백한 문장, #느슨한 마음가짐

밤의 서점의 생일 문고도, 책방 소리소문의 블라인드 북도 내 취향과는 전혀 다른 책이 나올 위험이 존재하는데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제 경우에는 두 책 모두 최근 3년 사이에 읽은 책들 중에 상당히 높은 순위를 차지 하고 있어요. 대형서점에서 책을 사는 게 더이상 설레지 않는다면, 작은 동네에 위치한 독립서점에 들러 약간의 모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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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소리소문에서는 세계 문학을 재해석해서 책 표지를 새롭게 그리는 리커버 도서도 판매합니다. 리커버 에디션은 오직 소리소문에서만 판매한다고 해요. 디자인도 감성적이게 나와서 소장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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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소리소문은 찾아가기에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지는 않지만, 주인장의 취향이 묻어 있는 인테리어와 책, 그리고 진심을 담아 써 내려간 추천서가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공간이었어요. 독립서점을 여러 곳 다녀보면서 느끼는 건데, 독립서점만이 줄 수 있는 위로와 안정감이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제주도의 이미지가 톡톡히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쉼을 위해 제주도를 여행 중이라면, 화려한 도시에서 생활하는 것에 지쳤다면, 제주도 한림읍의 보석 같은 독립서점, 책방 소리소문에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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